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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청도 개띠 동갑들 신났다, 골프도 함께 하고 생일도 함께 즐겨

2022-04-24 11:40:05

청도지역에서의 코로나19 방역이 해제되면서 민족단체들의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이다. 그중에서도 1970년도 출생 멍멍이들로 구성된 70친목회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4월 19일 70친목회 22명 골프애호가들이 링하이골프장에 모여 올해의 첫 라운딩을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봄철 골프복을 갈아입은 선수들은 푸르른 잔디 골프장을 배경으로 멋스런 단체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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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원도 팀장의 뒤를 이어 올해의 골프팀장으로 당선된 구자학 사장은 "그사이 코로나로 많이 힘들었던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보내자"면서 "만나면 즐겁고 갈라지면 그리워하는 끈끈한 전통과 우정을 계속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겨울내 움츠렸던 몸집을 움직이면서 기지개를 켜기도 하고 갈아스윙도 하면서 모두들 경기준비에 나섰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팅 등 무기를 번갈아 쓰면서 열심히 라운딩을 시작한다. 오래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서 동작이 서툴고 둔해보여도 즐기는 데에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랜만에 나온 라운딩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웃음꽃을 피워간다. 여기저기서 자신들의 멋진 모습을 남기느라 핸드폰 카메라가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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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을 넘긴 나이인데도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인듯한 모습들이다. 

라운딩을 마치고 청양구에 위치한 황관플러스 식당에 즐거운 마음으로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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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생일파티가 기다리고 있었다. 

청도 70친목회에는 현재 자그마치 78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여 있다. 친목회산하에 배구팀, 배드민톤팀, 등산팀, 문화팀, 골프팀을 두었는데 그중 골프팀에는 46명의 회원이 가입되여 있다. 인원이 많다보니 매달 생일을 쇠는 회원들이 있었는데 협회에서는 일률로 위챗으로 주인공에게 축복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하고 있다. 

이번 4월달은 여느때와 달리 무려 14명 회원이 생일을 맞았다. 

골프협회에서는 4월달 생일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5명에게 단체로 생일축하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별도로 생일을 쇠는 것이 아니라 행사중에 곁들어서 축가를 불러주니 서로에게 득이 되였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소리와 함께 김철, 박진희, 유해봉, 정현길, 리성금 씨가 케익촛불을 불어끄고 다 함께 축배를 들었다. 

경기 결과 량경일 씨가 86타로 우승을 차지하고 박진희 씨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페리어방식에서는 박일민과 김선철 선수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행사중에 구자학 팀장이 참가자 전원에게 양말, 줄자, 세척솔 등 골프용품 선물을 깜짝 선물하였다. 청도대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최련옥 대표는 즐거운 라운딩에 갑장들의 생일파티 그리고 구팀장의 귀여운 선물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70친목회 문화팀 고금영 팀장은 "서로 나누고 베푸는 인생길에서 품어주는 사람이 있어 좋고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줘서 행복하다"면서 "70친목회 설립 6-7년이 다 되지만 소리없이 늘 그자리에 우리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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