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스마트 트랙카를 타고 과일과 채소 사이를 누비고 있다.
흑룡강성 쌍압산시내의 동쪽에 위치한 자운령산기슭에 이르면 3개의 거대한 유리온실이 있는데 바로 자운령현대농업시범구이다.
봄이 오기도 전에 꽃이 피여
지금이 바로 봄갈이 준비를 하는 가장 바쁜 때여서 흑토 곳곳에는 활기찬 생기가 넘쳐나고 있다. 눈앞의 온실에 들어서면 마치 현대화작업장에 들어선듯하다. 해빛이 초투광유리를 통해 실내를 뒤덮고 깨끗한 백색의 세멘트바닥은 먼지가 없으며 일렬로 늘어선 재배탱크가 등거리식으로 배렬되여 있고 환풍기가 굉음을 내며 전광판에 실내의 온도와 습도가 표시되여있다. 이곳을 큰 공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실외에 아직 눈이 가시지 않았는데 온실 안은 벌써 록음이 완연하다. 전통적인 재배와 다른 점이라면 이곳의 과일과 채소는 땅에서 자라지 않고 전부 네덜란드식 야자겨재배방식(荷兰模式椰糠吊架种植)을 채용한것인데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무토양재배이다.
온실 책임자 류뢰에 따르면 야자겨의 저장량이 기존 토양에 비해 크기 때문에 이런 무토양 재배는 채소가 수분과 영양을 더 잘 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자겨 의 소독 후 재활용이 가능해 재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과일과 채소는 모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액체상태의 유기비료를 써서 친환경적이고 건강하며 열매가 익으면 따서 먹을 수 있다.
중국의 유명한 채소생산기지로 알려진 산동성 수광(寿光)에서 초빙한 농업기술자가 일군들을 지도하며 푸른 새싹에 덩굴을 묶어 주고 있다. 새싹이 있으면 오래 자라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한 일군은 토마토 모종에 덩굴을 묶어주면서 "지난해 우리는 모두 9가지 품종의 토마토를 심었는데 잘 자랐고, 잘 익은 토마토는 알이 통통하고 투명하여 1근에 30~40원에 팔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중하순 자운령에 꽃철이 온다. 그들은 시간을 잘 잡아 온실에서 재배한 토마토, 과일, 오이가이 시기에 개원하여 객관산을 유람하고 꽃을 감상하며 봄을 느끼고 산에서 내려오면 현대농업과학기술 성과의 수확인 '가을'을 맛볼 수 있다.
과학기술이 전통 농업에 에너지를 부여
유리온실은 자운령 현대농업시범구의 산뜻하고 아름다운 겉모습일 뿐이다. 경이로운 '숫자 + 지혜'농업이 핵심이다.
온실에서는 지능온실 제어시스템의 전자화면에 환경습도, 환경온도, 토양습도, 토양온도, 일조 강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표시되며 완전한 센서시스템은 식물의 생장에 실시간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2호 온실에서는 채소재배기술자가 지능제어 플랫폼을 리용해 식물의 수요에 따라 물과 비료를 조절하고 있었다. 기술자는 "매 재배통에는 검은색의 가늘고 긴 도관이 있는데 매 도관마다 물을 주입하는 바늘모양의 가는 도관을 나누어놓는데 물과 비료는이 가는 도관을 통해 식물의 뿌리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 지능화 시스템은 과학적인 물과 비료의 일체화 관리, 첨단 중앙 환경 제어 시스템, 물과 비료의 검사 및 제어 시스템을 통해 야채와 과일의 생장 주기와 생장 상태에 대해 육종, 경작, 종자, 관리, 수확의 자동 전 생명 주기 검사를 실현했다.
온실 책임자 류뢰는 현장의 제어대에서 조작할수 있을뿐만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비닐하우스에 설치한 고화질카메라는 지연없이 영상을 휴대전화로 전송할수 있으며 관련 데이터와 결부하여 현장에 가지 않아도 농작물의 생장상황을 똑똑히 볼수 있어 인력을 크게 절약할수 있다.그는 이런 온실 한동에 직원 두명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지능형 온실 "전망이 좋아요"
이곳은 원래 판자촌이었는데 쌍압산시 전체의 통일적인 개조를 거쳐 원래 주민을 이주시켰으며 비운 토지는 직접 재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자운령농업시범원 프로젝트는 광동성 불산시에서 지원한것이다. 총 부지면적이 1만 3000 ㎡이며 주체는 3 동의 련결된 일광온실인데 매 동의 면적은 2880 ㎡이고 부대시설로는 사무관리장소 및 주차장 등을 건설했다.
올해 스마트 하우스 무토양재배 독특한 품종인 일년감은 5332포기인데 4월 14일에 성숙되여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이와 참외, 수박, 카멜라(羊角蜜) 등 7200주를 심어 6월 하순 출하할 예정이다.
"올해 공원은 동북농업대학 및 수광 에서 초빙한 채소재배기술 전문가들과 련합하여 더욱 많은 고표준, 고품질, 고급품종을 발전시켜 관광객들의 다양한 맛 수요를 더욱 만족시킬 것이다"
온실 책임자 류뢰가 말했다.
/흑룡강일보 조선어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