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이 다가왔다. 포근한 봄날씨는 골프를 즐기는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청도에서 생활하는 흑룡강성 목단강지역 골프애호가 출신들로 구성된 목단강골프협회가 15일 올해 첫 경기를 진행했다. 3년동안 협회를 이끌어온 지억만 회장이 계주봉을 리성무 신임회장에게 넘겨주었다.
지억만 회장(오른쪽)이 신임 리성무 회장에게 임명장 발급 인사말을 하고 있다.
15일 오전 청도 즉묵시 해변가에 위치한 링하이골프장에는 청도 곳곳에서 찾아온 고향사람들로 벅적이였다. 목단강골프협회 소속 29명 회원이 참석했다.
카운터에 등록을 하면서 회원들은 너도나도 협찬금을 내여 행사에 보태쓰라고 호주머니를 털었다. 지억만 회장이 2000원, 권혁만 사장이 3000원, 송태환 사장과 려일 사장이 1000원씩 그리고 황동호 전임회장, 김룡학, 윤종해, 최룡일 사장이 골프공과 술, 소독액 등 물품들을 협찬했다.
골프장정문앞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
지억만 회장은 "오늘이 본인이 3년 임기의 마지막 행사날이라면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주고 도와주어서 감사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뒤이어 선수들은 4명씩 팀을 무어 경기를 시작했다.
훈풍에 새싹이 되살아난 푸르른 잔디밭위로 아지랑이 피여오르고 있었다. 회원들은 겨울내 입었던 무거운 옷들을 훨훨 벗어던지고 산뜻한 옷차림으로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들을 남김없이 발휘하였다.
경기가 끝난후 일행은 청양구에 위치한 황관플러스 3층에서 만찬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청도에서 태항산 관광업무를 하고 있는 장청투어 송태환 사장이 시상식 사회를 맡아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행사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지억만 사장은 리임사에서 “황동호 초대회장으로부터 계주봉을 이어받아 3년동안 이끌어오면서 시종일관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매개 회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신임 리성무 회장의 뛰여난 노력하에 협회가 더욱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지억만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아안은 리성무 신임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지억만 회장이 목단강골프협회를 리더하여 청도에서도 이름난 고향단체로 부상하였다”면서 “어미지향으로 이름난 목단강지역 출신의 골프애호가들이 더욱 많이 참가하여 타향에서 똘똘 뭉쳐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뒤이어 지억만 회장, 리해동 재무, 한용철 총무에게 공로패가 전달되였으며 권혁만, 김룡학, 지련화, 황동호, 박영만, 김화, 최창일, 윤종해, 송태환, 최룡일씨에게 감사패가 발급되였다.
신임회장단 리성무 회장과 권금화 재무, 김련옥 총무에게도 임명장을 전달했다.
신임 회장단 성원들은 우수한 전통을 이어받아 더욱 멋지고 더욱 신나는 협회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리해동 선수가 86타의 성적으로 메달리스트 1위를 차지하고 황동호 윤종해 씨가 2, 3위를 차지했다. 신페리어방식에서는 지억만 회장이 우승을 최룡일, 권혁만 사장이 그 뒤를 이었다. 최장타상은 김화, 최근접상운 리성무 신임회장이 타갔다.
금년에 처음으로 조직하는 행사인지라 모두들 근심과 걱정을 훌훌 털어놓고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고 신나는 춤과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련옥,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