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흑룡강성 빙설경제발전규획(2022~2030년)' (이하 '규획'으로 략칭)과 '흑룡강성 빙설경제 발전지원에 관한 몇가지 정책 조치'가 공식 발표돼 빙설스포츠산업, 빙설문화산업, 빙설장비산업, 빙설관광산업 등 면의 룡강 빙설산업을 설계 배치한다는 점에서 흑룡강 빙설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흑룡강은 중국에서 최초로 빙설을 개발하고 운영한 성이다. 앞으로 8년간 흑룡강은 어떻게 빙설장비제조업에 힘을 보탤 것인가? 흑룡강성 공업정보화청 관계자를 취재했다.

기업을 장대시켜 클러스터 발전을 추진

흑룡강성 공업정보화청 장비처 풍도 부처장은 "흑룡강성 빙설장비제조업은 비교우위를 갖춰 일찍 출발했다"며 "현재 삭도, 빙설장 엘리베이터, 조설기 등 제품 위주의 빙설장 장비와 스케이트날(冰刀), 스키(雪板), 빙설복, 빙설화, 빙상오락기구 등 제품 위주의 빙설운동기구 2대 제조체제가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규획과 조치가 발표된 후 흑룡강성은 어떻게 지역 빙설장비산업을 발전 장대시킬 것인가?

풍도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를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는 기업의 발전 장대를 추진해야 한다. 포스트 동계올림픽(后冬奥会)과 흑룡강성에서 빙설경제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는 유리한 시기를 포착하여 시장수요를 중심으로 성내 빙설장비 생산 제조업체와 빙설운동기구, 교육기관, 관광기구 등 부문이 련계와 협력을 강화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초기에는 제품을 지원하여 사용하고 후기에는 시장을 충분히 보급할 수 있도록 하며 더 나아가 제품의 공급업체로 육성한다. 아울러 기업의 신기술 운용,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업그레이드 및 세대교체를 추진하며 시장 경쟁력을 향상하여 가일층 대기업 규모로 키우고 기업의 실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는 산업 클러스터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흑룡강성 빙천설지 자원우세를 충분히 활용해 빙설경제발전의 잠재력을 방출하고 시장 주체의 활력을 북돋우며 선두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여 산업 클러스터 집합의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빙설관광, 빙설스포츠, 빙설문화를 둘러싸고 촉발된 시장수요는 선도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제품구조를 확장하며 제조에서 시스템 솔루션 제공으로 전환되여 삭도, 제설기 등 빙설장 장비, 스케이트날, 스키 등 빙설 운동기구 제조업체의 클러스터식 발전을 견인하도록 추진해야 한다.

옛 기업 '흑룡스케이트날'이 최근 몇 년 새 다시 부상하고 있다.

5대 분야에서 기업에 대한 지원강도 높혀야

'규획'은 빙설장 시설 장비, 빙설운동 기구, 빙설경기장 장비, 유지보수 장비, 경기장비 기구, 경기 의류, 스마트 훈련시스템, 보조 훈련시스템 등 류형의 빙설장비 제품 체계 구축에 주력할 것을 제시했다. 빙설장비 중견기업의 단지 진입, 플랫폼 상장, 융자를 지원하여 빙설장비 전문 특점을 갖춘 새로운 '작은 거인'기업을 만들고 중점 빙설장비 제조업체를 제조서비스업으로 확장하여 장비제조와 생산서비스가 서로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할빈 스마트 첨단빙설장비기자재 연구 개발 제조 클러스터와 치치할 빙설운동기자재 연구 개발 제조 클러스터를 중점 조성해야 한다.

정책적 조치로는 시장 주체 육성,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육성, 경기대회 교류, 요소 보완 지원 등 분야에서 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진정으로 빙설장비 발전 지지해야

흑룡강성이 빙설장비 산업발전을 위해 어떤 방법을 강구했는지에 대해 풍도는 "처음 출범한 '흑룡강성의 공업진흥을 위한 몇가지 정책 조치'에서 기업의 기술개조를 지원하는 면에서 프로젝트 대출과 관련하여 1년 만기 대출시장 견적금리(LPR) 수준에 따라 12개월 리자를 할인해주며 최고 800만원을 초과하지 않고 기술개조 투자액이 2억원(포함) 이상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24개월간 리자를 할인해준다"고 답했다. 기업이 자체 자금을 리용하여 기술 개조를 실시하면 동등하게 리자를 할인하는 정책에 따라 지원한다. 기업의 디지털화 개조와 관련해 성급에서 인정한 디지털화 작업장(라인)과 스마트공장에 대해 프로젝트계약금액(설비투자와 산업용 소프트웨어 구매 등 디지털 건설 비용 포함)의 10%를 일괄 지원하고 디지털화 작업장(라인)은 최대 200만원, 스마트공장 보조는 최대 1000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이 밖에 기업의 연구개발(R&D)투입 장려 등 지원책도 있어 빙설장비기업이 더욱 발전해 흑룡강성 빙설장비산업 전반의 규모확장에 조력한다.

어떻게 국제 첨단기업의 정착을 유도할 것인가?

빙설장비 제조산업사슬의 완벽화와 산업 클러스터의 형성은 국산 빙설장비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어떤 조치가 있는가? 국제 첨단기업이 정착한 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이에 대해 풍도는 "흑룡강성의 지리적 우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명 브랜드에 맞서 량질의 자원을 연결해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대외 교류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며 "기업의 국내 외 선진 설비, 기술, 공예, 인재 영입을 지원해 흑룡강성 빙설장비 관련 제품공백을 메워 흑룡강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혀 '랭자원(冷资源)'을 '핫경제(热经济)'로 바꾸겠다"고 답했다. 국내 시장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기업의 '대외 진출'을 장려하고 지지하며 제품의 경쟁 우위를 높여 국제 소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을 통해 룡강 빙설장비 브랜드를 구축한다.

기업을 유치한 후 부대조치는 '흑룡강성 빙설경제 발전 지원에 관한 몇가지 정책 조치'에서 흑룡강성에 본사나 지역본부를 신설해 년간 영업수익이 일정 규모 이상인 경우 년간 영업수익의 일정 비률에 따라 장려한다. 규모 이상 기업 통계에 새로 포함되고 정상적인 생산경영, 신고의무 리행 기업에는 일차성 장려금을 준다. 신설된 빙설산업기업은 금융기관에 고정자산대출을 일정 규모 이상 신청하면 같은 기간 은행 대출시장에서 제시한 리자율에 따라 기업 대출 리자를 할인해 준다. 새로 고정자산을 투자(토지 대금 미포함)한 빙설산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프로젝트가 준공되여 검사에 통과된 후 일차성 장려금을 준다.

/흑룡강일보 조선어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