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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도서 '빛좋은 개살구'? 값만 비싸고 정품 적어

화려한 아동도서 매대, 정작 좋은 책 골라사기가 쉽지않아 학부모들 걱정과 불만

2022-04-14 14:41:14

아동도서업종의 신속한 발전과 더불어 적지 않은 서점의 아동도서 판매구역은 이미 '인기 구역'으로 되였다.

하지만 아동도서는 품종이 다양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반면, 일부 책들을 펼쳐보면 허다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부는 경전이긴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비록 새 제품이지만 품질은 볼품 없다. 독자들의 선택 범위는 더 넓어졌지만 내용이 눈에 확 안겨오고 아이들이 즐겨 읽을 수 있는 질 좋은 아동도서를 몇권 고르려고 해도 걱정이 앞선다.

수천권의 아동도서, 좋은 책 고르려면 힘들다

최근 몇년 동안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신경을 쓰면서 많은 돈을 들여 아동도서를 골라 산다. 하지만 판매되고 있는 아동서적들은 눈이 부실 정도이지만 학부모들은 좋은 책을 사기가 쉽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한 대형 체인 서점에 아동서적의 품종이 매우 많다.

—고리타분한 책들이 많고 원작 신작이 적다. 최근 기자가 대형 체인 서점을 방문한 결과, 많은 아동도서들은 외관 디자인이 정교한 데 비해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기자가 임의로 매장에서 동화이야기집 10권을 골라 집계해본 결과 책 10권에 신데렐라는 7번, 잠자는 미인과 백설공주는 각각 6번, 새끼 돼지 세마리와 개구리 왕자, 금도끼 은도끼, 엄지손가락 처녀애 등의 이야기는 각각 3번 이상 나오는 등 '중복률'이 높았다.

"우리도 일부 대형 도서박람회 현장에 가서 아동도서를 구입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작년에 우리는 한 박람회 현장에서 2~3일 동안 신간 아동도서들을 전문적으로 구입해 들였지만 수확이 적었다." 천진도서관(천진시소년아동도서관) 취재편목부 주임 장릉운은 량질의 원작 아동도서가 부족하고 아이들의 고품질 열독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아직도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 단가 증가가 빠르고 품질 향상이 느리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소년아동 도서의 단권의 평균 가격은 37.05원이였다.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반면에 일부 아동도서의 질은 향상되지 않았다. 2021년 국가신문출판총서가 조직한 도서 '품질 관리 2021' 전문사업에서 모두 300종의 도서를 추출 조사한 결과 62종 도서의 오류율이 만분의 1을 넘었고 2020년 이후 출판된 아동도서도 적지 않았다.

편집 교정 착오 외에도 일부 '문제 아동도서'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었다. 기자는 모 도서 판매 싸이트에서 공포 신화 소설 한권이 여러 차례 '아동도서' 검색 분류에 나타나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합하지 않음을 발견했다. 한 서점의 8~12세 어린이 열독 추천 구역에는 일부 '봉건적 찌꺼기' 부분들이 여전히 책 속에 남아 있었다.

—지식 함량이 높지만 읽는 재미가 낮았다. 여러 학부모들은 일부 소아 과학보급 서적은 지식은 풍부한 데 비해 이야기성, 취미성이 부족하다며 "때로는 부모들이 봐도 졸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야기책은 계속 읽으려 하지만 집에 사놓은 과학보급 도서들은 기본적으로 "먼지만 덮혀 있다". 아이들은 몇페지만 읽고 내려놓는가 하면 어떤 책들은 아예 다치지도 않는다"고 북경의 학부모 전녀사가 하소연 한다.

"일부 소아 과학보급 도서의 내용은 아이들로 하여금 흥미 붙여 읽으려고 하지 않게 한다"며 "지식 과학보급 도서들이 생동감 있고 혁신적인 내용을 더 많이 융합시킨다면 아이들의 자률적인 독서 의지가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래일출판사 사장 부대위가 주장한다.

출판 문턱이 낮고 가격이 울퉁불퉁

—출판 문턱이 낮고 수준이 고르지 않다. 21세기교육연구원 원장 웅병기는 아동도서 출판의 문턱이 높지 않고 일부 출판 기관들은 질보다는 리익에 급급하여 량만 추구하고 질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부대위는 교육보조 도서, 양생보건 도서 출판은 자질 인정, 전문 편집자 배치 등이 필요하지만 아직 아동도서 출판은 이 면에서 부족하다고 말했다.

—'가격 혼잡 상태'는 원작 동력에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업계 인사들은 아동도서 시장의 가격 혼잡 상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저질 도서가 량질 도서를 밀어내는 것'도 아동도서 질이 떨어지는 원인중의 하나라고 지적한다.

"일부 출판기구들은 고가 책정, 저할인의 방식으로 아동도서를 판매한다. 비슷한 가격 경쟁으로 출판사들이 원작 제품을 정성껏 다듬는 시간과 정력, 돈 씀씀이가 부족해 모두가 '물량 신화'에 빠져 '패스트푸드'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부대위는 말했다.

—인력이 부족하고 대오의 저력에 한계가 있다. 많은 업계 인사들은 현재 아동도서 분야의 작가, 편집 력량과 채널 자원이 아직도 부족하고 아동도서에 대한 소년아동과 학부모들의 중시도, 수요량은 국내 기존의 아동도서 창작, 편집 대오의 규모와 맞물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릉운은 "여러분이 잘 아는 아동문학 작가 외에도 최근 몇년 동안 새로운 창작자들이 나타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전히 수량이 적기 때문에 질 좋은 아동도서 원작 대오를 육성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동도서를 '패스트푸드'로 만들지 말아야

전문가들은 아동문학 원작 열정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아동도서의 품질을 향상시키며 아동도서와 시대의 '공명'을 추진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열독을 좋아하게 할 것을 건의했다.

한 어린이가 서점 아동도서 구역을 훑어보고 있다.

장릉운, 부대위 등은 아동도서 편찬과 교정의 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전문 아동도서출판사, 아동문학 원작 작가들에 대해 정책자금 등 면에서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기구 인원들의 창작을 격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부대위는 "이후에 오프라인 간담회, 작가 싸인회 등을 통해 작가와 독자 사이의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량질의 원작 아동도서를 읽는 아동, 청소년들의 열정과 자주적인 책 선정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아동문학 작가들의 창작에 좋은 분위기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러 전문가들은 아동도서 출판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심리학, 교육학, 출판학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에게 지도를 요청할 것을 건의했다. 웅병기는 아동도서륜리 심사위원회를 설립해 아동도서 내용에 대해 륜리적 점검을 해 조잡하게 되는대로 만들어진 아동도서가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할 것을 건의했다.

사회, 가정의 조력도 없어서는 안 된다. 웅병기는 "아동도서출판기금회를 설립하는 한편 가정교육 지도를 적극적으로 펼쳐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적합한 독서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친자열독을 전개해 좋은 열독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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