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북현 동명조선족향의 벼재배대호들인 김일환, 강만봉 등이 자금부족, 판매난 등 어려운 여건에 직면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올해 영농준비로 한창 바삐 보내고 있다.
김일환: 라북현 동명조선족향 려명촌 재배대호
김일환씨는 올해 총 125헥타르를 재배(그중 벼 85헥타르, 옥수수 40헥타르)한다.
2월 8일부터 봄철 농사준비 시작, 현재 360평방미터 되는 하우스 20동, 480평방미터 되는 하우스 7동에서 모판 정리 작업중이다.
지난해 장립향을 심었는데 엄청난 판매난을 겪었으며 년말까지 겨우 다 판매한 상황이다. 올해는 국가에서 집중 수매하는 원립벼품종을 심을 계획이다.
새해농사에 착수했지만 비닐, 비료, 농약, 기름 등 모든 농자재가격이 상승하고 토지양도가격 상승, 인건비상승 등에 직면해 대출규모가 140만원에 달한다.
현재 김일환씨는 큰마력 고무바퀴트랙터 5대, 종합수확기(콤바인) 4대 이양기 4대 등 농기계를 구전히 갖추고 있다.
현재 장기일군 3명을 두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많이 쓸 때에는 35명 정도 고용하고 있다.
향후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판로가 확보되면 소형 가공공장을 차려 자체 생산한 벼를 가공하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만봉: 라북현 동명조선족향 홍광촌 재배대호
일군들이 강만봉의 하우스에서 모판을 고르고 있다. /강만봉 제공
강만봉씨는 올해 총 110헥타르(벼 90헥타르, 콩 20헥타르)를 재배한다.
그도 농자재, 토지양도가격상승, 인건비 상승에 따른 투입이 전에 비해 20%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400평방미터 하우스 20동을 가지고 있으며 종합수확기 2대, 50마력 트랙터 2대, 210마력 2대, 130마력 1대 이앙기 3대 등 농기계를 구전히 갖추고 있다.
라북현 동명조선족향 관계자는 산하 각촌들에서 현재 방역통제를 강화하며 벼재배대호들을 중심으로 영농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