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과 채소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면 많은 채소의 가격이 올랐다는 게 요즘 주민들의 체감이다. 례년 이맘 때면 낮은 가격대에 있어야 할 채소값이 올해는 왜 올랐을가?
전국 채소가격은 례년 동기보다 20% 이상 올라
각종 채소가격이 오르고 있다. 3월 18일 북경 신발지시장의 채소 가중 평균가는 4.33원/kg으로 작년 동기의 2.77원/kg보다 56.32% 올랐다.
북경뿐만이 아니다. 농업농촌부의 조사에 따르면 3월 18일부터 3월 24일까지 전국 286개 생산판매지 도매시장의 19종 채소 평균가격은 5.47원/kg으로 전주 대비 0.2% 하락하고 동기대비21.9% 상승했다고 한다.
모니터링한 19종의 채소가격중 배추, 풋고추, 오이, 파, 줄콩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각각 12.2%, 7.7%, 6.8%, 4.7%와 4.4%로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줄기상추, 꽃양배추, 토마토, 부추, 시금치의 가격은 전월 대비 16.2%, 10.9%, 8.7%, 6.3%, 5.8% 떨어졌다.
채소가격, 왜 례년 동기보다 올랐을가?
중국채소류통협회 상무부회장 진명균은 "주로 세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그동안 일부 채소가 조기 출시돼 사후 공급에 영향을 미쳤고 다음으로 신종코로나페염 전염병상황으로 인수, 운반 등이 원활하지 않으며 이 밖에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류원가도 다소 증가되였다."고 설명했다.
"2월 초순에 한차례 한파가 나타난 적이 있다. 당시는 남방채소가 많이 나올 때였는데 일부 채소가 얼어버려 남방의 채소공급이 다소 부족했다." 북경신발지 통계부문 책임자 류통은 동시에 낮은 기온으로 북방채소 출시가 지연되면서 2월 하순부터 3월 초순까지 채소가격이 높은 가격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중하순에는 전국 여러 지역에서 산발성 전염병상황이 발생하고 일부 지역은 마침 채소주산지여서 채소수매에 일정한 어려움을 초래했다." 류통은 또 일부 운전자들이 건강코드에 별표가 달리거나 팝업창이 나타나고 운송의사가 적극적이지 않아 운비상승을 초래했는데 이 역시 채소가격을 상승시켰다고 분석했다.
일단 공급이 시작되면 채소가격은 금방 떨어질 것
"기후가 따뜻해지면 채소가 정상적인 생장을 회복하게 된다. 또한 관련 부문에서도 ‘채소바구니’공급을 틀어쥐고 있는데 일단 공급이 시작되면 가격이 금방 떨어질 것이다.” 진명균 부회장은 다만 전염병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물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언제 쯤 채소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북경신발지 통계부문 책임자 류통도 그동안 일부 출시가 늦어졌던 채소들이 시장에 나오고 전염병상황이 진정되면 채소 수매, 운송 등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후기에 일부 채소가격이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