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동방항공회사의 추락한 MU5735 항공편의 블랙박스 하나를 찾아 사고의 수색작업이 중대한 진전을 거두었다.

블랙박스는 무엇인가? 블랙박스는 얼마나 중요한가? 동방항공 려객기 추락사고에 관한 모든 소식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사람들은 생명의 기적을 바라는 동시에 사고원인이 드러나는 순간도 기다리고 있다.

블랙박스는 얼마나 중요한가?

블랙박스는 비행기의 비행데이터기록기와 조종실대화기록기로 나뉘는데 비행기의 전용 전자기록설비로서 비행사고를 조사하는 중요한 설비이다.

민항사고조사센터 주임 모연봉은 23일 오후 열린 '3.21' 동방항공 비행사고 국가응급처리지휘부 제2차 보도발표회에서 추락한 비행기에는 두개의 블랙박스가 설치되였는데 하나는 비행데터기록기(FDR)이고 하나는 조종실대화기록기(CVR)라고 소개했다.

소개에 의하면 비행데이터기록기는 객실 후미에 설치되고 기록시간이 25시간 좌우이며 기록매개변수가 약 1000개 좌우라고 한다. 조종실대화기록기는 화물칸 후미에 설치되는데 4개 통로의 소리를 기록할 수 있으며 기록시간은 대략 2~3시간이라고 한다. 두 기록기는 사고발생후 비행상태, 승무팀 조작정황 및 조종실이 직면한 정황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모연봉은 이번 사고와 같은 정황이 비교적 드물다고 하면서 공중관할레이더에 따르면 비행기는 순항하던중 급격하게 고도가 내려갔는데 하강률이 아주 컸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의 두 블랙박스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전문적인 실험실에 이송해 코드를 분석할 것이다. 이는 사고 전 과정을 정리하고 사고원인을 환원하고 분석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색작업 얼마나 힘든가?

푸른 산속 한가운데 비행기가 추락하여 훼손된 곳의 나무와 흙이 모두 불에 탔다. 크고 작은 비행기 잔해와 조각들이 산속에 흩어졌다. 사고발생 48시간후 비행기의 블랙박스 하나가 끝내 발견되였다. 그렇다면 다른 하나의 블랙박스는 어디에 있을가?

광서소방구조총대 작전훈련처 전문기술1급 지휘원 하영은 22일 광서소방구조총대는 200명의 소방구조대원들을 조직해 5개 소조로 나뉘여 안전끈, 금속탐측기 등 장비를 갖고 사고가 발생한 서남쪽 산기슭에서 단계를 나눠 에워싸고 한단계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물샐틈없는 수색작업을 중점적으로 펼쳤다고 소개했다. 23일에는 또 300명의 구조인원들을 집결해 현장수색작업을 실시했다고 한다.

하영은 "단시간내 강한 폭우의 영향으로 사고현장은 소규모의 산사태와 붕괴 위험이 존재해 현장 구조수색작업에 일정한 정도의 불리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끊임없이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현장지휘부가 긴급하게 개척한 사고 핵심현장으로 향하는 도로가 흙탕길이 되여버렸다. 비 오는 날씨에 통행하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사업일군은 도로 우에 대나무를 리용해 작은 길을 만들었다. 이날 오후 수색인원들은 전문설비를 리용해 사고현장 지면이하의 구역에 대해 탐측을 진행했고 주요 충격지점을 중심으로 수색반경을 확대해 그물식 수색구조를 전개했다.

블랙박스 하나를 수거한 것은 현장 구조일군들의 신심을 가일층 진작시켰다. 현재 지휘부는 력량을 조직해 또 다른 블랙박스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진전이 어떠한가?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 주도는 23일 저녁 보도발표회에서 이미 찾은 기록기는 외관파손이 심각하고 기억장치도 일정한 정도로 손상됐지만 상대적으로 비교적 완전해 초보적으로 조종실대화기록기로 판정했다고 소개했다. 주도는 "우리는 코드분석을 위해 이날밤 북경의 전문기구에 이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기가 기록한 데이터를 다운하고 코드를 분석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리며 만약 내부 기억장치가 손상됐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