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련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4일 아침, 71세 한국 전 대통령 박근혜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는 휠체어를 타지 않았고 부축임도 없이 스스로 병원 문을 걸어 나왔다. 민중들을 향해 웃으며 인사를 하자 주변에서는 민중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박근혜는 "국민 여러분께 5년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국민들께서 많이 념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에 감사를 표하고 난 뒤 승용차에 탑승했다.
박근혜는 또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 묘역을 참배한 뒤 차를 타고 고향인 대구시에 새로 마련한 사저로 이동했다. 사저에 도착한 후 그는 또다시 국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박근혜의 모친 륙영수는 1974년에 피살되였고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도 1979년에 암살당했다.
박근혜는 이미 4개월 간 입원치료를 받았는데 지난해(2021년) 특별사면을 받고 출옥한 뒤 이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 묘역을 참배한 뒤 차로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새로 마련한 사저에 입주할 예정이다.
박근혜는 2017년 3월 "측근 국정농단"사건에 련루되여 구속되였고 4년 9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기간인 4년 1개월을 넘어 최장기간 수감생활을 한 한국의 전직 대통령으로 되였다. 2021년 12월 31일, 박근혜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아 출소했다. 그러나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출소 전 박근혜는 어깨와 허리 등 지병 외에 치아도 좋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죽이나 미수가루만 먹을 수 있어 건강이 악화되였고 불안한 정신상태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현재 4개월 간의 치료를 거쳐 그의 회복상태가 좋아 병원으로부터 퇴원 권고를 받았다.
/중앙인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