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끊긴 국제선 려객기 정기로선 운항을 3월 27일 재개한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전세계 백신 접종률을 감안, 관계자 협의를 거쳐 27일 0시부터 정기 국제선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밤에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2020년 3월 22일부터 국제선 리착륙을 전면 금지하고, 3월 25일부터는 국내선 려객기 운항도 전면 중단시켰다.
인도 정부는 국내선 려객기 운항은 두달 뒤 재개했지만 국제선은 지금까지 자국민 귀국용 및 각국 자체 특별기, '에어 버블'(Air Bubble) 합의에 따른 량자 정기 운항만 허용했다.
인도 정부는 당초 작년 12월 정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려 했으나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자 재개 시점을 미뤘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올해 1월 20일 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해 전날 3993명까지 내려오면서 '오미크론 파동'이 종식되는 분위기다.
인도의 항공사들은 정기 로선 재개 조치를 환영하며 운항 확대를 예고했다. 인도 비스타라항공은 보잉787 려객기가 인도되는 대로 미국 직항로선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인디고항공 역시 카이로, 텔아비브, 나이로비, 발리, 북경 등으로 점차 직항로선을 늘릴 계획이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