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촌 김경령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이 촌의 정황을 소개하고 있다. /본사기자
탕원현 승리향 양광촌에는 해외로무, 도시진출로 촌민 대부분이 60세이상의 로약자인 상황에서 촌민들의 진정한 '딸'이 되여 한마음 한뜻으로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미녀당지부서기가 있다. 그가 바로 양광촌의 김경령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42)이다.
양광촌은 호적인구 242호, 인구 595명에 경작지 면적이 5330무에 달하는 조선족마을인데 해외로무, 도시진출로 현재 10호, 18명이 마을에 상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60세이상 로약자들이다. 김경령 당지부서기는 대부분 촌민들이 중국어가 익숙하지 못해 휴대폰을 리용한 뉴미디어의 소식접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촌민들에게 더욱 쉽게 방역수칙과 공지사항 등을 전달할수 있을가 하는 고민끝에 중조 '이중언어' 방송을 시작했다.
매일 오전이면 양광촌의 방송에는 "촌민 여러분, 최근 상급에서 내려온 방역수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상호 방문을 자제하고 외출하거나 모이지 않으며 모든 경조사를 취소해야 됩니다. 외출시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되며 귀가후 손을 자주 씻고 개인청결에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전염병은 꼭 예방하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노력하여 아름다운 고향을 안전하게 지켜냅시다"라는 김경령당지부서기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촌민들은 김경령 당지부서기의 방송에서 방역수칙뿐만아니라 새로운 국내외소식, 과학지식, 공지사항 등을 알기 쉽게 접할수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김경령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이 촌민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자료사진
김경령 당지부서기는 촌급 행정네트워크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매일 촌민들을 방문할때면 행정네트워크 관리원의 상징인 빨간색 조끼를 착용하는데 여기에는 인내심, 세심, 열심, 진심, 자상한 관심 등 다섯개의 마음이 그려져 있다. 김경령 당지부서기는 솔선수범해 이 다섯개의 마음을 지켜가며 촌민들의 진정한 '딸'로 거듭나고 있다.
촌민들 대부분이 한국이나 외지에서 로무에 종사하고 있어 귀향인원의 정보를 정확하게 장악하기 위해 김경령 당지부서기는 매일 전문담당일군과 함께 촌민들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방역수칙에 대해 설명해주고 귀향인원의 정황을 등록하며 촌민들의 애로사항을 체크한다.
"촌민들이 대부분 년세가 많아서 고혈압, 당뇨, 풍습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많아요. 약이나 생활용품이 필요할때면 우리가 대신 사줄때가 많아요" 경령씨가 말하는 우리란 남편 신민호씨를 가르킨다. 신민호씨는 탕원현조선족중학교의 교장으로서 평소 사업이 분망하지만 주말이나 방학을 리용해 마을의 자원봉사자, 기사, 통역, 가사도우미 등 일인다역을 소화하고 있다. 평소 쑥스러워 고맙다는 말은 안하지만 남편과 가족의 지지가 없다면 오늘날의 자신도 없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촌민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는 그였기에 당지부서기로 부임한 지난 4년간 촌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현과 향의 자금을 유치해 60평방미터에 달하는 촌위생소를 건설하고 9개 세트의 운동기구를 갖춘 360평방미터에 달하는 헬스광장을 건설했으며 주촌공작대의 지원으로 10개의 태양에너지 가로등을 설치했다. 500미터에 달하는 농로를 수건했으며 페가 8채를 철거하고 2만그루의 화초를 심었으며 25개의 쓰레기상자를 비치해 마을 환경이 대폭 개선되였다. 루계로 2000미터에 달하는 마을길을 수건하고 페수로를 정리하였으며 2만 5천그루의 꽃나무와 2천그루의 과수나무를 심었다.
김경령 당지부서기는 매년 승리향과 탕원현의 우수당원으로 선정되였으며 지난해 승리향을 대표해 참가한 탕원현 빈곤퇴치공략전 지식경연에서 1등의 영예를 따내기도 했다.
김경령 당지부서기는 여러면에서 부족한 자신을 믿고 중책을 맡겨준 촌민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촌민들을 위해 봉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