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흑룡강성조선족기업가협회(이하 협회) 회원들이 동양인으로서 첫 세계빙속 금메달 수장자 라치환(罗致焕, 조선족, 81세, 흑룡강 해륜시 출생)선생 북경동계올핌픽 귀환 환영식을 진행했다.
라치환선생은 동계운동종목 세계 우승을 한 첫 중국 선수이다. 1963년 2월 24일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서 열린 제57회 세계빙속선수권대회에서 중국 대표선수로 출전했던 당시 21세의 라치환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에서 구소련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 쟁쟁한 유럽 선수들을 제치고 동양인으로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동방의 병다리' 취급을 받으며 안중에도 들지 못했던 중국 선수가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빙속의 벽'을 무너뜨려전 세계를 깜짝 놀래웠었다.
2022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당과 인민은 라치환선생을 잊지 않았고 라치환선생이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22년 1월 하순 라치환선생은 북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고 북경으로 떠났다.
라치환선생은 북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첫 성화봉송주자로 나섰고 또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수로 나섰다.
흑룡강조선족기업가협회 정철(왼쪽 두번째) 상무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라치환선생과 함께기념촬영을 했다.
라치환선생이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가 며칠전에 할빈으로 귀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흑룡강조선족기업가협회 정철 상무부회장은 귀환 환영식을 조직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정철 상무부회장은“같은 민족으로서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며 라치환선생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라치환선생은 이렇게 환대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환영식 참석자들은 라치환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중국 빙상운동에 큰 기여를 한데 대해 경의를 표시하고 계속 중국 빙상운동발전을 위해 귀중한 경험을 전수하고 후대 육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글, 사진 리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