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사투리를 발굴하고 계승하려는 마음으로 5년동안 '사투리 문화마을'이라는 위챗그룹을 무어 사투리를 구사하고 지키면서 사투리문화를 고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지난 2월 17일, 위챗그룹 '사투리문화마을 5주년 기념모임'이 연길황관혼례청에서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사투리문화마을'은 지난 5년간 글쓰기, 노래부르기, 시쓰기 등 다양한 형식과 활동으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언어문화인 사투리를 보급하데 주력하였다.
아울러 자발적으로1만5천원의 기부금을 모아 불우한 가정을 도왔고 크고작은 모임을 5차례 조직하면서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였으며 배구팀을 설립해 체육활동으로 심신건강을 촉진하였다.
'사투리문화마을' 주인장 김영일씨는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 연변사투리는 오늘날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향수를 달래는 소박하고 격식이 없는 언어로서 그 자체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향후 '사투리문화마을'은 구수하고 입맛에 맞고 내심의 랑만을 결합한, 유구한 력사를 가진 순 우리말 사투리문화를 연구, 발굴, 계승하는데 일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변대학 김호웅 박사연구생 지도교수는 '사투리의 문화적 가치'라는 축사에서 "사투리는 표준어의 허위개념 또는 뿌리로서 사투리가 없으면 표준어가 있을수 없다. 사투리는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우리 문확작품을 풍성하게 가꾸어준다. 특히 사투리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그 지역 민초들의 언어이다. 민초들의 언어는 살아있는 생동한 언어라는 점에서 민중성, 지방성, 현장성을 지닌다"며 "문학작품에서 사투리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향토적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특수한 지역의 개성적인 성격을 창조할수 있다"고 부연하였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지난 5년간 '사투리문화마을'에서 사투리문화를 보급하는데 기여가 큰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강빈 길림성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