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의 완벽함에 가까운 1800도 회전동작을 마친 후 중국선수 소익명은 3차 시기를 뛰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북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单板滑雪男子大跳台)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3차 시기에 1980도 기술에 도전하지 않을가?" 현장 매체와 관중, 지원자들은 환호 속에서 이 17세 소년의 응답을 기다렸다.
스노보드왕
13년전 소익명이 4살 될 때 그의 아버지는 처음으로 그를 데리고 스키장에 갔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눈을 좋아하고 놀기 좋아했는데 처음 스노보드를 시도했을 때 이것이 무슨 운동인지도 몰랐다."
소학교 3학년 때 소익명은 카메라 앞에서 '스노보드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영화 '지혜롭게 위호산을 탈취하다'의 '소전자(小栓子)' 역할로 유명세를 얻었다. 북경이 장가구와 함께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권을 획득한 후 집앞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려는 꿈이 그의 마음속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경기후 소익명은 "어릴 때 그런 꿈을 가진 것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쉽게 성공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금메달리스트가 되기까지 그는 거의 모든 훈련일마다 7, 8시간의 고강도훈련을 진행했다. 일주일에 스노보드 4개를 끊어버린 적도 있었는데 이는 소익명이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길에서의 가장 좋은 증명이다.
18살 생일을 3일을 앞두고 '스노보드왕'을 꿈꿨던 소익명은 북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매달 1개를 획득해 자신을 위한 대관식을 치뤘다.
"어릴 때부터 뀌온 꿈을 이뤘다. 18살전에 이 금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마침내 실현되였다."
눈물
앞 2차례의 성적으로 이미 우승이 확정됐다는 것을 안 순간 소익명은 코치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면서 오래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소익명은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코치 사토 야스히로(佐藤康弘)의 가르침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익명이 스노보드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날부터 그는 야스히로를 알게 되였고 이후 함께 훈련하면서 그가 바라던 북경동계올림픽 최고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스승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나를 매우 좋게 봤다. 그 때 나는 그의 가르치는 방식을 특히 좋아했다."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소익명은 한동안 야스히로와 만날 수 없었다. 그 때 소익명은 기술난관에 직면해 난도가 높은 동작에서 돌파를 이루기 힘들었다. 야스히로가 현장에서 지도할 수 없게 되자 소익명은 훈련영상을 그에게 보냈는데 야스히로는 모든 영상에 대해 세심하게 답변해주면서 소익명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주려고 했다.
소익명은 자신과 야스히로는 매우 잘 맞는다고 하면서 코치는 나를 믿고 나 또한 코치를 완벽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오른 것은)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스승님과 내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서 우리 두 사람에게 모두 아주 특별히 중요한 순간이였다. 나는 그한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가 나의 생명을 바꾸어주고 나의 생활을 바꿔주었다고 할 수 있다."
1980
소익명은 3차 시기에 간단하고 난도가 높지 않은 회전동작을 보여준 후 관중석과 가까운 휴식구역으로 향했다. 얼마후 그는 이곳에서 시상식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관중석에서는 박수소리와 환호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그는 기네스기록에 등재된 자기의 1980도 동작은 보여주지 않았다.
"1980도 기술을 계속 준비하고 있었고 오늘 아침 훈련할 때에도 여러번 시도헸다. 오늘 3차 시기전에 금메달을 확정짓지 않았다면 꼭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금메달이 나에게 다가왔을 때 나는 경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 뿐이였다."
북경동계올림픽에서 1980도 회전기술을 쓰지 않은 것은 17세 소익명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복선을 깔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경기후 발표회에서 매체들은 소익명의 다음 동계올림픽 및 미래계획에 관해 물었다.
그는 스키든지 영화든지 아니면 인생길에서의 다른 목표든지 또 다른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한가지 일을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좋아하는 분야에서 가장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할 것이다. 나는 노력은 영원히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도리를 깨닫았다. 오늘 나는 이 말을 증명했다."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