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오후, 북경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单板滑雪男子大跳台) 결승에서 중국선수 소익명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3일 후인 18일이 바로 그의 18세 생일인데 이 금메달이 바로 그가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생일선물이자 최고의 성년식이다고 했다.
네티즌들이 17세 랑랑소년이 올림픽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탔다고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을때 또 한명의 00후 챔피언 곡애릉과 어릴적 친구 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 15일 북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녀자 경사면 장애물(坡面障碍技巧) 결승전에서 19세 중국선수 곡애릉이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전에서 곧 18세를 맞이하는 중국선수 소익명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알고보니 이 두 00후 선수는 어릴때부터 친구였고 함께 훈련하고 서로 도우고 격려하며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 그땐 소익명이 13살, 곡애릉이 14살이였으며 그들은 스키설비도 교환하고 서로 지도하며 함께 넘어지고 또 손잡고 일어서며 향후 프로 스키 선수로 되려는 공동의 목표를 꿈꾸었다.
5년후 마음에 뜻을 품은 두 소년이 함께 북경동계올림픽에 나섰다.
8일 곡애릉이 프리스타일 스키 녀자 그랜드 점프(自由式滑雪女子大跳台)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바로 전날인 7일, 스노보드 남자 경사면 장애물 결승전에서 소익명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소익명은 "곡애릉이 정상적인 수준만 발휘하면 문제없다"고 말했고 곡애릉도"소익명은 이미 충분히 우수하며 그에게 큰 부담을 주기 싫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마침내 그 둘은 함께 결승전을 맞이하게 됐고 또 함께 시상대에 올라섰다.
함께 훈련하고 함께 성장하며 올림픽이라는 정상에서 만나 서로 축복하고 격려하는 두 소년의 승승장구의 앞날을 축원한다.
/흑룡강일보 조선어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