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준 연길시건공소학교 5학년 2반
2022년은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한해이다. 금년은 기운찬 호랑이 해이고 나 또한 호랑이띠이다. 호랑이의 용맹스러움이 마음에 들어 올해가 더욱 특별한 것 같다.
새해가 닥쳐오기전부터 엄마와 아빠는 새해 선물로 무엇을 갖고 싶은가고 물어보았다. 이전에는 설만 되면 가지고 싶은 물건을 가득 주문 했는데 올해는 별로 가지고 싶은 선물이 생각나지 않는다. 곧 열리게 되는 동계올림픽을 맞이하면서 매일 스케트 훈련에 집중하다보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늘 오전 나는 1500미터에 도전하였다. 날씨는 춥지만 모두들 준비 동작에 열심히 하고 있다. “땅!” 하는 신호소리와 함께 나는 있는 힘을 다해 지쳐나간다. 뒤떨어진 선수도 눈여겨 볼새도 없이 자기 동작에만 충실히 하였다. 주석대에서 "신세준 1등!” 하고 울리는 소리에 귀가 더 벙벙해난다.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린다. “세준아- 세준아-” 아쉬운데로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켜고 한참을 뒤적이다가 기발한 생각이 떠오른다. 특별한 호랑이 해에 특별한 새해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 새해 선물을 받기만 하지 말고 올해는 열심히 갈고 닦은 성적을 부모님들께 선물로 드리면 너무 기뻐할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도전과 경험의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선물하리라 마음 먹으면서 새해 아침을 맞이해본다.
/지도교원 전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