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훈 동녕시조선족중학교 초중3학년
내가 어렸을 때 가족 형편은 썩 좋은 편이 아니였습니다.주변 사람들은 자주 우리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옛날의 그 일만 아니였으면 이 정도로 안 됐을텐데… 나는 어려서는 못 알아 들었지만 점점 크면서 필림이 하나하나씩 이어졌습니다. 저는 외동 아들인줄 알았지만 후에 알아보니 사실 저한테 큰 형이 한명 있었습니다. 나는 고민을 했습니다. “왜 엄마, 아빠는 나에게 형이 있다는 사실을 안 알려주는 걸까?” 몇달동안 고민끝에 부모한테 물어보았습니다. “엄마, 아빠 왜 나한테 친 형이 있다는 사실을 안 알려줬어? ”엄마아빠는 당황한 표정으로 저에게 알려줬습니다. “사실 그 형은 지금 감옥에 있어…”나는 이 말을 듣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부모의 말을 계속 들었습니다.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리해가기도 하고 부모가 좀 심했다는 생각도 들게 되였습니다.
몇년 지난 후 나는 우연하게 부모가 전화하는 걸 엿듣게 되였습니다.원래 래일이면 저의 형이 감옥에서 나오는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니는 못들은 척 하면서 계속 게임을 놀았습니다.며칠 후 부모는 나를 시골에 있는 집에 데리고 가셨습니다.집안에 들어갔을 때 난생 처음으로 보는 사람이 우리집에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엄마,아빠는 저에게 이렇게 알려주셨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너의 친형이다.” 이 소리는 나에게 너무 생각밖의 일이였습니다.방은 몇달동안 안 닦았는지 먼지가 가득했고 형의 몸은 몇달 동안 안 씻은 것 처럼 때가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부모는 형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은 한달만 줄게.한달 후 돌아왔을 때 내 눈에 네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엄마는 나를 데리고 차를 탔습니다.나는 몇메터 안 가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핑게로 가만히 형한테 찾아갔습니다. 나는 나한테 있는 ‘전 재산’을 형 한테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난 형을 믿어 이 돈은 형이 불쌍해서 주는게 아니여. “난 형이 이 돈으로 힘을 내서 가족 품으로 돌아 왔으면 해.”형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있다가 얼굴에 미소같은 것을 약간 피워 올렸습니다.이 말을 다 하고 나는 재빨리 뛰여서 차안에 탔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부모한테 알려줬습니다.아빠는 나에게 화내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왜 그 불량배한테 돈을 줘? 우리 가족도 잘 못 살아!” 나는 이 말에 말문이 막혀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집에 가는 동안 우리 가족은 더 이상 말 한 마디도 안하였습니다.형에 대한 엄마, 아빠의 태도는 아주 랭랭했으나 나는 그래도 형이 집에 돌아와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생기게 되였습니다. 아마 이런 것이 혈육의 정이겠죠?
/지도교원 박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