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영 동녕시조선족중학교 초중3학년
삶은 때로 맹물 한 잔과 같이 싱겁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심하게 관찰하기만 하면 사실 그속에도 풍부한 여러가지 맛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을 쓰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섬세하게 체험한다면 평범한 생활 속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아래층 내가 매일 지나는 공원에 아름다운 작은 화단 하나가 있습니다. 그 속에는 각양각색의 꽃이 아름답게 피였습니다. 벚꽃, 월계, 동백꽃 등등의 꽃이 있습니다. 활짝 핀 생기발랄하고 아름다운 꽃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매번 주말이 되면 공원에 놀러오는 사람이 특히 많아 매우 시글벅적합니다. 이 곳에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고 신체단련을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고 련못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언니 오빠들도 있으며 잔디밭에서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 각자의 생활이 있고 모두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활에는 또 시련과 성장도 동반되여 있습니다. 어느 일요일 오후, 한가로이 거닐다가 잔디밭으로 가려고하는데 한 남자아이가 넘어지는 것을 보고 남자아이를 도와주려고 할 때 그 애의 할머니가 나를 제지하였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일어나라.” 고 남자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옆에서 의아한 표정으로 이 장면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남자애가 울며불며 일어서지 않겠다고 떼를 썼는데 그의 할머니가 계속 격려하니 그 남자애는 천천히 일어났습니다. 그제야 나는 할머니가 그 어린아이에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는 법을 터득하라고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인생이란 이처럼 한걸음 한걸음 스스로 노력하며 성장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원의 아늑한 모습을 보니 남녀로소 누구나 행복한 웃음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억지로 새긴 흔적도 없이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은 우리 곁에 있습니다.
/지도교원 박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