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진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4학년 6반
나에게는 그림자처럼 한시도 내곁을 떠나지 않는 보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빠가 사준 옥목걸이입니다. 돌고래모양의 목걸이는 티없이 깨끗한 하얀색인데 목에 걸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 목걸이를 걸면 내 얼굴까지 빛나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한국에서 힘들게 돈벌어 사주신 목걸이는 그때로부터 내곁에서 떠날 줄 몰랐습니다. 하여 그 목걸이는 나의 보물로 되였습니다. 특히 한국에 계시는 아빠가 보고 싶을 때 목걸이를 만지기만 해도 멋진 아빠의 모습이 눈앞에 선히 떠오릅니다.
그러던 어느 하루 나는 습관처럼 손이 목에 닿았습니다. 그런데 목걸이가 손에 만져지지 않았습니다. 이걸 어쩌지! 가슴이 철렁해났습니다. 마치도 아빠의 사랑을 잃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나는 속상해서 엉엉 울었습니다. 옷까지 벗으면서 찾아보았지만 목걸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속이 바질바질 탔습니다.
이때 엄마가 손에 목걸이를 들고 구성처럼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나는 너무 좋아서 엄마 손에서 목걸이를 빼앗다싶이 하여 가슴에 꼭 끌어안았습니다. 잃었던 보물을 다시 찾은 기분이였습니다.
그 후 나는 내 보물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였습니다.
오늘도 나의 보물 1호 옥목걸이는 나의 목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며 아빠의 사랑을 전달해줍니다.
/지도교원 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