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병란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5학년1반
설날이 돌아왔습니다. 외국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하여 거리며 상점이며 영화관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국은 전국인민이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웠기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여 금년 음력설도 례년과 마찬가지로 명절의 분위기로 들끓었습니다.
거리에는 명절준비로 드나드는 사람들과 오가는 차량들로 북적거리고 길가의 가로등에는 초롱들이 매달리고 가로수들에도 채색등과 작은 초롱들이 가득 걸렸습니다. 상점에는 선물을 사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시장 안에는 여러가지 고기와 남새를 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폭죽과 불꽃놀이를 파는 매대앞에서는 아이들이 부모님과 폭죽을 고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차역에는 부모형제와 자식들과 함께 설을 쇠려고 고향으로 가는 손님들이 크고 작은 려행가방과 보따리를 메고 들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벌써 웃음꽃이 싱글벙글 피여납니다.
설날 아침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물고기, 돼지족발 등 여러가지 고기볶음과 가지, 피망, 블로코리 등 남새볶음들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졌습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할아버지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할아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할아버지, 오래오래 앉으세요.”
“그래그래, 너희들도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거라.”
“우리 손자는 새해 공부 잘해라.”
할아버지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시며 우리에게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손군들에게 세배돈을 주셨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우리는 세배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궁리합니다.
어른들은 맥주와 소주를 마시면서 식사를 하고 우리 어린이들은 음료수를 마시며 물만두며 찰떡이며 송편이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다음 즐거운 오락이 펼쳐집니다. 트럼프, 마작, 윷놀이가 벌어집니다. 윷놀이는 우리 어린이들도 참가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모두들 서로 자기 편이 이기겠다고 목청을 돋구어 “모야!”, “개야!” 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때로는 어른들도 아이들 같아 보입니다.
설날은 일년 여러가지 명절중에서 가장 성대하고 가장 즐거운 명절입니다. 나는 새해의 음력설을 기대합니다.
/지도교원 조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