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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사랑

2022-01-29 16:02:41

곽동동 목단강조선족소학교 6학년 2반 

세월이 흘러 눈 깜짝할 사이에 6년이 흘러지나갔다. 이 6년 동안 나의 동년시절은 눈물 나는 일들이 많기도 한 것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내 기억에 새록새록 남아있는 것은 그 날에 있은 일이다. 

여덟살 나던 해의 그 날, 나는 공연을 하러 어머니와 함께 북경으로 갔다. 나는 엄마를 따라 새 옷 사러 백화상점으로 갔다. 우리는 옷을 산 후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길에서 옷 네개 주머니를 든 어머니는 나에게 한주머니를 들어라고 하였다. 하지만 백화상점을 네시간이나 도느라 기진맥진한 나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옷주머니 하나를 들고 앞으로 걸었다. 잠시후 어머니는 나의 손에 들려있는 옷주머니를 빼앗아갔다. 나는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듯 몸이 홀가분해났다. 하지만 어머니의 피곤한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가슴이 미여지는 것 같았다. 이 딸을 위하여 일년 사시절 매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분망히 돌아치고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나를 동무해주면서 내가 먼저 잠이 들어야 잠자리에 드시는 어머니였다. 휴식일에는 또 나를 데리고 학원으로 오가는 어머니는 언제 한번 피곤하다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하철에는 사람이 콩나물 시루 속처럼 빼곡히 타고 있었다. 나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간신히 서있었다. 잠시후 나의 옆에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이 내렸다. 빈자리가 나자 다리가 쑤시는듯 아파난 나는 얼싸 좋다고 앉았다. 자리에 앉은 나는 옆에 서있는 어머니를 쳐다보았다. 어머니의 얼굴에는 피곤한 모습이 력력하였다. 미안해난 내가 어머니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하자 어머니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시며 조금도 힘들지 않다면서 래일 시합에 참가하겠는데 자리에 앉아 푹 쉬라고 하였다. 철없는 나는 어른들은 덜 힘들겠지 하고 생각하며 앉아있었다. 

호텔에 돌아온 어머니는 짐을 놓고 침대에 눕더니 인차 잠이 들었다. 혼곤히 잠이 든 어머니를 보며 나는 몹시 후회되였다. 어머니가 조금도 힘들지 않다고 헌 것은 거짓말이였다. 나의 일이라면 언제나 일위에 놓고 나를 위해서라면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어머니이다. 

이 일이 있은지 이미 6년이 지났지만 그것은 오히려 내 마음속에 락인으로 찍혀있다. 그것은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지도교원 강송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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