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 시집 '류신동산새는 겨울산에서 운다', 전자시집 '땅'을 출간한 중국조선족 대표시인의 한 사람인 김영건시인 시창작 특강이 연길 로띠번 본점에서 열렸다. 이 날, 도옥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또한 전파에 공력을 들인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40여년간 창작의 노하우를 견인해내는 특강과 열렬한 토론의 장을 연출했다.
특강에서 김영건시인은 지금까지 시를 창작하면서 자신의 삶이 어떻게 시에 투영되는지를 핍진하게 들려주었다.
김영건시인은 시창작에서의 진실한 고백, 사유의 폭 확대와 언어수련 3중주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나에게 시란 무엇인가, 시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 시를 인식하는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사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장치와 사물에 대한 복합적 사고의 접근, 언어의 탁월한 선택을 위한 수련을 강조했다. 시를 쓰면서 파편화된 사유의 접근보다 등장하는 사물의 본질을 보다 다각도로 립체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심상의 깊이와 폭을 넓히고 가장 적절한 표현으로 시의 풍경을 완성할 노하우를 피력했다.
중국작가협회 회원이고 국가 1급 감독인 김영건시인은 현재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겸 시분과 주임을 맡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시집 '아침산이 나에게로 와서 안부를 묻다'등 5권을 출간했으며 중국 100대 방송인, 전국소수민족준마상, 전국소수민족무용콩쿠르에서 무극 '아리랑꽃'(극본)으로 금상, 연변조선족자치주 문화발전 특수공헌인물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문예상, 연변작가협회문학상, 제1회 단군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김영건시인은 '도옥문화'계정을 통해 이미 도옥영상시 290여편을 창작, 제작하여 새로운 영상문학시대를 개척하였으며 이는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특강에서는 참가자들의 자작시에 대한 연구로 분위기를 한층 더 무르익혔고 영상시에 대한 제작과정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문화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