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대통령부는 23일 성명을 발표하여 “아르메니아 사르키상 대통령이 이날 사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사르키상은 성명에서 “오랜 고민끝에 약 4년만에 대통령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르키상은 대통령 취임이후 “국가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경제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실권이 없다는 모순을 안고 있다.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은 도리여 국내와 외교정책의 수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필요한 권한이 없었다.
사르키상은 차기 대통령이 보다 균형 잡힌 환경에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헌법개혁을 주문했다. 그는 “국가정체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견제하는 국가제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1953년생으로 1996-1997년 아르메니아 정부 총리를 지낸 사르키상은 2018년 4월 7년 임기의 아르메니아 대통령에 취임했다.
아르메니아는 2015년 12월 헌법을 개정해 반(半)대통령 공화제에서 의회제로 국정을 바꿨다. 새 헌법에 따르면 총리는 국가 행정권력을 장악하고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의례적인 직책을 리행한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