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国内统一刊号: CN23-0019  邮发代号: 13-26
흑룡강신문 > 교육

조국의 최북단에 빛나는 전통교육기지

라북현조선족학교

2022-01-20 16:13:08

항일투사 배양의 요람, 민족의 정기가 살아있는 고장

북위 48도동경 130도, 흑룡강성 북부에 위치한 라북현은 흑룡강을 사이두고 러시아와 마주하고 있는 변강현성이다. 현재 라북현은 7개 조선마을이 산재하고 있으며 조선인구가 1500여명 거주하고 있다.

1927년부터 오동하 하류에 20여가구의 조선족들이 벼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수원이 좋고 토지가 비옥하여 농사가 잘되였다고 한다.

이곳에 눈독을 들인 흑룡강성 군벌이 여기에다 대량의 밭을 일구게 하고 많은 조선족들을 받아들였다. 그 규모가 점점 커져 1932년에 와서 몇백호에 달하는 집단부락이 형성되였다.

조선마을이 확대되면서 많은 항일투사들이 비밀리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1927년 최용건 장군은 이 마을에 와서 첫 조선족학교를 세우고 교편을 잡으면서 많은 진보적인 항일투사들을 배양하였고 후에는 군정학교까지 창건하였다. 하여 이 마을은 흑룡강성 동부지구에서 처음으로 되는 항일근거지와 항일투사들을 배양하는 요람으로 되였다.

해방후 모든 곤난을 무릅쓰고 1966년 단독으로 조선족중학교를 창건하였으며 학생이 400여명이 되였다.

10개 마을에 6개 소학교가 세워졌고, 학생이 500여명으로, 조선민족 교육의 요람으로 되였다. 그러다 개혁개방 후 인구류동의 급물살로 조선족인구도 급감되면서 2005년도 라북현중소학교가 합병된 후 라북현 인민정부에서 150여만원을 투자, 교정건설 및 각종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게 되였다.

90여년 력사 자랑하는 민족교육의 변천

“학습을 잘하여 나날이 향상하자” 교문에 들어서자 한눈에 안겨오는 친숙한 글구, 교실에서 들려오는 랑랑한 우리말 소리, 사이체조시간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우리민족 음악에 맞추어 우리의 민족춤을 추기에 한창인 학생… 유일한 조선족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90여년의 력사를 자랑하고있는 흑룡강성 라북현조선족학교이다.

라북현조선족학교는 1927년 최용건 장군이 오동하기슭에 손수 창립한 이래 파란많은 90여성상을 걸어오면서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라북현에서 조선족 전통교육의 특색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개혁개방 후 조선족인구 대이동으로 조선족인구가 급감하면서 주변의 조선족 고중도 사라졌지만 라북현조선족학교는 유일하게 유치원으로부터 고중까지의 교육과정이 완비한 조선족학교로 남게 되였다. 몇년래 학교의 생명력인 교수를 틀어쥐여 비약적인 제고를 가져오면서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학생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남과 아울러 완전한 학년을 갖춘 학교로 변신하였다.

 라북현조선족학교 손영수 교장.

새로운 면모로 부상하고 있는 라북현조선족학교

2005년 라북현조선족중소학교가 합병된 후 교장으로 부임된 손영수교장은 교수환경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몇년간의 교수청사를 수건하는 등 기반공사를 대대적으로 벌리여 학교는 보다 환해지고 산뜻해진 일신된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사생들에게 쾌적한 학습, 생활공간을 제공해주었다.

빨간색, 초록색, 하얀색으로 정교하게 디자인한 운동장, 가을하늘에 휘날리는 채색기, 두둥실 떠다니는 하얀 뭉게구름까지 혼연일체를 이루어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수놓아 가고 있다. 운동장에서 학생들은 선의적인 경주를 하고 장기자랑을 뽐내면서 공평한 경쟁의 떳떳함, 협동의 참뜻을 알아가고 마음의 근육을 튼튼히 다져가고 있다. 새로운 운동장에서 학생들의 생활에 대한 열정과 꿈에 대한 동경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차 있다.

꿈의 단장으로 불리우는 학교 제2과당 활동은 학생들의 꿈을 펼쳐가는 커다란 활무대이다. 동아리실과 실험실은 학생들의 다방면의 흥취를 불러일으키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굴하기 위하여 풍부하고 다채로운 제2과당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또 8만원을 투자하여 각종 관현악기를 사들여 2018년에 32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관현악대를 설립하였다. 한편 현문공단악기 지도교원을 직접 요청하여 매주 2시간을 들여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관현악을 가르쳐주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배우도록 하였다. 대형적인 활동이 있을 때마다 학생들이 연주하는 관현악대는 대중들의 절찬을 받고 있다.

'백만청소년빙설' 성급 선진집체인 본교는 라북현중소학교의 유일한 빙설근거지이다.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북방의 아이답게, 건강하게, 튼튼하게 자라도록 배양하고 있다. 김철중 체육교사의 전문적인 스케이트 타는 훈련을 거친 후 빙상에 올라서서 스케이트를 씽씽 타면서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중학생들은 귀여운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썰매도 타면서 형제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도 한다. 또 아이스링크에 흥취있는 학생들에게 요령을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스케이트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4중언어(영어, 일본어 선택)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 원천 보장

소학교 1학년부터 영어과를 개설하는데 조선어, 한어, 영어, 일본어 이 네가지 언어교육의 실시는 조선족학교의 특색으로 되여 당지의 한족학생들도 흥취를 가지고 많이 찾아들고 있다. 현재 1학년에 입학한 한족학생들은 정규적인 조선말공부를 배우고 초중부터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민족학생들에게 전승교육을 하고 타민족학생들에게 민족문화를 홍보함으로써 민족특색교육으로 학교발전에 선명한 특색을 부여하였다.

학교에서는 9월 새학기를 맞이할 때마다 초중과 고중학생들에게 새학기 새로운 기상으로 충만된 필수적인 군사훈련을 받게 한다. 학생들마다 군사훈련행동을 참신한 학습생활속에 체현시켜 앞으로의 동력이 되여 부단히 자아도전, 자아초월하면서 인생의 꿈을 실현하는데서 노력분투하도록 이끌어주었다. 한주일간의 군사훈련을 통하여 학생들이 명령에 복종하며 지휘를 들으며 열심히 훈련하고 단결호조하면서 중학생의 적극 향상하는 정신풍모를 보여주면서 현시대 중학생답게 일거일동도 대범하고 단정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민족문화 전승교육을 틀어쥐였다

손영수 교장은 민족문화는 조선족아이들의 정신기둥이고 중화문명은 조선족 아이들의 정신력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민족의 아이로 성장하려면 개인의 성공과 민족의 발전이 하나로 엮어야만이 기약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산재지역 학생들이 언어환경과 생활환경이 한어로 되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민족성을 되살려 주어 학생들이 보다 례절 바르고 보다 문명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고 앞으로 조선족의 전통과 풍속습관, 례의범절을 계승, 발전시킬 후비군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하여 '조선족전통문화과정'을 개발하고 실시함으로써 조선족학교의 특색을 살려 조선족의 전통미덕을 지닌 민족의 영재들을 양성하기에 힘을 쏟고 있다..

자연출생률 저하, 출국과 도시진출 등 원인으로 학생수가 감소되면서 생존위기를 겪기는 이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 학교가 위기를 극복하고 꿋꿋이 오늘날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은 것은 시종일관하게 민족특색이라는 이 기치를 선명하게 내세웠기때문이라고 손영수 교장은 점찍어 말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우리 민족을 알고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고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민족문화교육을 전반 교육과정에 관통시키고 있다. 한마디로 교육전반에 “민족의 혼을 불어 넣고”있는 것이다. “민족교육은 어려서부터”라는 구호를 내걸고 학교유치원에서부터 조선족무용, 민속놀이, 민족음식 등 과정을 설치하고 전통문화교육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민족문화를 접촉하고 사랑하도록 하고 있다.

활동할 때마다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나풀나풀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우리 민족의 앞날이 엿보이기도 한다. 설날 때마다 한복을 차려입고 집안어른들께 일일히 제대로 된 큰 절을 올려 칭찬이 자자하다. “조선족학교를 다니니 조선족답게 커가는구나.” 집안어른들이 기특해하면서 하는 말이다. 민족문화교육을 위해 뇌즙을 짜고 과감히 실천한 보람으로 오늘날 라북현조선족학교에서 민족문화의 숨결이 높뛰고 청초한 꽃송이들이 줄지어 피여 그 향연이 갈수록 짙어가고 있다.


'나는 애심나무' 사생친자활동을 틀어쥐였다

해외출국붐이 일면서 라북현조선족학교도 결손가정 학생이 90% 차지하였다. 이와같이 결손가정 학생의 대량적인 출현은 학교교육에 큰 곤난을 조성하고 있는바 결손가정 학생 교양사업이 한낱 중요한 과업의 하나로 대두하였다. 따라서 결손가정 학생에 대한 적시적이고 알맞는 교양사업은 필수적인 것으로 되였다. 2007년부터 결손가정 학생 서류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교원들은 결손가정 학생 서류를 통하여 학생의 가정배경, 생활정황, 심리, 행위를 제때에 료해할 수 있게 되였으며 적시적이고 알맞는 교양방법을 연구하여 효과적으로 결손가정학생을 교양할 수 있게 되였다. 제일 효과적으로 성적을 거둔 것은 '나는 애심나무'사생친자활동이였다. 전체교원이 한결같이 일떠나 자원적으로학생들의 '애심아빠', '애심엄마'가 되여 한달에 한번씩 찾아주면서 마음 속의 번뇌를 해결해주고 제때에 인도해주면서 가족의 사랑을 전달하였다.

학생수가 줄어드는 현실에서도 안정된 교원대오로 똘똘 뭉치여 편벽한 변강지구에서 소리없이 민족인재를 배양하고 있는 라북현조선족학교는 근년래 대학입시에서 대풍작을 거두었다. 2018년 조선족반은 대학입시에서 중점대학 입선률이 50%, 본과대학 입선률이 100%에 도달하였다. 그중 리옥결 학생은 문과 604점의 점수로 현 문과장원으로 되였으며 하문대학경제학과에 합격되였다. 2020년 대학입시에서 한족반은 본과입선률이 50%에 도달하여 한족학교 학생들이 륙속 조선족학교로 전학해오면서 다 받아주지 못할 정도로 행복한 고민도 하고 있다. 과학적이고 시대적인 학교운영에 맞추어 학생들이 이처럼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편벽한 변강지구에서 묵묵히 민족사업에 몸을 담그고 있는 라북현조선족학교 전체 교원들의 알찬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손영수 교장은 “라북현조선족학교는 앞으로도 항상 교수개혁의 선두자로 거듭날 것이며 학생들이 만족하는,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가 진정 수요하는 인재를 만들어가는 학교로 부상해갈 것입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였다. 

/김혜영


관련 기사
版权所有黑龙江日报报业集团 黑ICP备11001326-2号,未经允许不得镜像、复制、下载
黑龙江日报报业集团地址:黑龙江省哈尔滨市道里区地段街1号
许可证编号:23120170002   黑网公安备 23010202010023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