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일인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올해도 국제축구련맹(FIFA)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였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처음 이 상을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2년 련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 실패의 아쉬움도 날렸다.
FIFA 올해의 선수는 200여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레반도프스키는 팬 투표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생제르맹)에게 밀렸지만 지도자와 동료, 취재진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다. 2020~2021시즌에는 41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온라인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레반도프스키는 "이 트로피를 수상해 매우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최종 후보 3인중 메시가 2위를 차지했고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리버풀)가 뒤를 이었다.
3-3-4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레반도프스키, 메시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도르트문트)가 자리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벨기에·맨체스터 시티), 조르지뉴(이탈리아·첼시), 은골로 캉테(프랑스·첼시)가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다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레알 마드리드),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유벤투스), 후벵 다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가 3백을 형성했다.
최고 골키퍼의 영예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파리생제르맹)에게 돌아갔다.
최고 감독상은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차지했다. 투헬 감독은 전력의 렬세를 딛고 첼시를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해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를 수상하는 푸스카스상은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세비야)의 몫이였다. 현재 스페인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라멜라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인 지난해 3월15일 아스널전에서 라보나 킥 골로 트로피를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손흥민(토트넘)이 수상했다.
최고의 팬을 가리는 FIFA 팬상은 지난해 6월12일 유로2020 덴마크-핀란드전을 관람했던 량국팬들에게 돌아갔다. 당시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핀란드팬들이 "크리스티안"을 외쳤고 덴마크팬들은 "에릭센"이라고 화답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녀자부 최고의 선수로는 알렉시아 푸텔라스(스페인·FC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시나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