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굳은 의지로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해도 금단증상으로 인해 다시 담배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요.
집중력이 떨어지고 초조·불안·짜증·우울감에 시달립니다. 이러한 현상을 겪는 리유는 바로 ‘니코틴 의존’ 때문입니다. 이를 견디지 못하면 금연에 실패하게 되는데요, 새해 금연 성공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니코틴 중독 탈출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담배, 끊기 힘든 리유
담배에 대한 의존성을 일으키는 물질은 니코틴입니다. 니코틴 외에 알코올‧마약 등 중독을 일으키는 모든 물질의 기전에는 뇌 보상회로가 작용하죠.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들은 이 보상회로를 활성화시켜 물질 추구와 갈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긍정적인 보상 또는 강화시스템으로 자극되면 행동의 반복을 하게 되는 것이죠.
담배를 피우면 흡인된 니코틴의 약 25%가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대뇌에 도달하는 속도는 15초 이내에 달합니다. 니코틴은 앞서 얘기한 보상회로의 도파민 경로를 활성화하여 강력한 긍정적 강화와 중독을 유발합니다.
니코틴 금단증상, 수개월 지속
니코틴의 반감기는 약 두 시간입니다. 두 시간 이상이 지나면 니코틴 농도가 떨어져서 다시 흡연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니코틴 의존자의 경우 흡연 후 약 90분에서 120분이 지나면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24시간에서 48시간이 지나면 금단증상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금단증상은 길게는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할 수 있습니다.
주요 금단증상에는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갈망감), 긴장감, 짜증, 집중곤란, 졸음, 수면장애, 맥박감소, 혈압저하, 식욕 및 체중 증가, 운동능력 감소, 근육 긴장 등이 있습니다.
경미한 금단증상은 니코틴 함량이 높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니코틴 함량이 낮은 담배로 바꾸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도 혹시 니코틴 중독?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니코틴에 중독된 상태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니코틴에 중독되었는지 다음 질문에 솔직히 대답하고 현재 상태를 체크해보세요.
니코틴 중독, 어떻게 치료하죠?
크게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비약물적 치료에는 동기강화치료, 인지행동치료, 집단정신치료 등이 있습니다. 동기강화치료는 흡연자의 금연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는 것인데요. 변화에 대한 저항을 다루고 자기효능감을 지지해주는 방법입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대처기술 훈련, 자극통제기법, 혐오요법, 재발방지 훈련 등의 기법을 활용합니다.
약물학적 치료는 니코틴 대체요법과 이외 약물치료법이 있습니다. 니코틴 대체요법은 니코틴 의존 자체를 치료하기보다는 담배의 성분 중 중독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성분이나 유해성 자체는 크지 않은 니코틴을 흡연 이외의 방법으로 신체에 공급하여 니코틴 금단증상을 감소시키는 방법입니다. 니코틴은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니코틴 비강분무제, 흡입기 등을 통해 공급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인 부프로피온 서방형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흡연자의 우울 증상과는 무관하게 금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금연 시작일 7-14일 이전에 복용을 시작하며 용량도 날짜에 맞추어 조절해야 합니다.
다른 약물치료로는 발레니클린이라는 약물이 있는데요. 이 약물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작용제로 작용하는 약물입니다.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소량 분비하도록 하여 금연했을 때 나타나는 금단증상의 악화를 억제해 줍니다.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끊을 수 없는 흡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중요한데요. 흡연자에게 금연 의지가 없다면 담배를 끊어야 하는 적절한 리유를 설명해주고 흡연으로 인한 위험을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금연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해주고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를 확인해주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출처: 네이버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