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은 면역력과 피부미용 그리고 감기예방에 좋아 오래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귤껍질은 대부분 버려지지만 알고 보면 활용도가 높다. 특히, 귤껍질의‘페르포노이드’ 성분은 천연 탈취 효과가 있어 방향제로 활용하기에 좋다.
집에 상큼하고 달달한 귤의 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진피 방향제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귤껍질 방향제 만들기
잘 말린 귤껍질을 거름망에 넣어 묶고 집안 곳곳에 둔다. 계피를 함께 넣어도 좋은데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기때문이다. 계피 우린 물로 가글을 하면 입냄새를 제거할 수 있고 계피가루를 태우면 여름에 모기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진피 효능
귤은 기(气)의 소통을 돕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명나라 때 의서‘의학입문’에는“기가 막힐 경우 증상이 가벼우면 그냥 움직이면 곧 낫지만 심할 때는 귤껍질만으로 끓인 귤피 일물탕을 써야 한다”라고 적혀 있다.
귤껍질은 날 것으로는 소화제로 쓰이고 묵은 것은 기침이나 목이 쉰 증상을 없애주는 감기 치료제로 쓰인다.
청귤의 껍질인 청피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해결사 노릇을 해주기 때문이다.
귤 속살에 붙은 실 같은 층은 음주로 속이 쓰린 애주가들에게 좋다. 갈증을 멎게 하고 술 마신 후 토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귤껍질 보관법
귤껍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랭장 또는 랭동 보관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귤껍질은 상온에 오래 보관할수록 약효가 높아지기때문이다. 습하지 않게 건조한 환경을 유지한다면 귤껍질은 오래 보관할수록 변질 념려없이 약효를 높일 수 있다.
약재로 쓰이는 귤껍질은 엄밀히 말해서‘귤피’가 아닌‘진피’다. 진피는 귤피를 3년이상 보관한 것이다. 귤피를 바로 쓰지 않고 묵히는 것은 오래된 귤껍질일수록 로페물을 제거하는 효능이 우수하기때문이다.
/김소형